개관이래 도자기를 주제로 한 것은 처음인 기획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 기간: 2023.2.28 ~ 2023.5.28
장소: 리움미술관 그라운드 갤러리
아래 링크에서 예매 가능, 로그인 필요 - 무료 전시
조선백자를 장식기법과 생산지에 따라 구분하였으며,
조선 사람들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의 풍모가 담겨 있었다는 해석을 더해
조선백자 감상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전시
절정, 조선백자
조선 500여 년간 만들어진 백자 중 최고 명품들을 모아놓음
청화백바, 철화/동화백자, 순백자를 비롯하여
조선초기에 제작된 상감백자와 조선 후기 채색백자까지 더함
국가지정문화재인 조선백자 59점 중 절반이 넘는 31점을 포함한 명품백자를 한자리에 볼 수 있음.
조명 덕분에 아주 누리끼리하게 찍힌 사진.
러블리 달항아리
최고 명품 백자들을 모아놓은 전시에서 한층 내려가면 매우 많은 백자가 기다리고 있음
청화백자
청화백자: 하얀 바탕에 코발트 안료로 장식한 백자
조선 전기에 제작된 청화백자는 원칙적으로는 왕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경기도 광주 관요의 왕실용 가마에서 제작되었음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보수적인 면을 보이기도 함
사대부는 조선말까지 그들만의 유교적 품격과 의식, 군자를 향한 수양의 의지를 청화백자 안에 발현.
조선 말에 접어들어서는 안료에 다른 색 안료를 더해 장식하거나 새로운 문양을 도입하여 혁신적인 면모를 보임.
이러한 변화의 밑바탕에는 유교적 의식이나 검박, 소탈함이 깊게 자리하여 새로운 혁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점이 됨
곡선의 아름다움과 달리 각병도 예쁘다
요런 화려하고도 예쁜 컬러로 모란이 그려진 중국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철화/동화 백자
16-17세기 일본, 중국과의 큰 전란에서 비롯된 조선의 어려움은 백자에도 영향을 미침.
비싼 청화 안료의 수급이 어려워지자 철 안료를 꾸준히 사용하게 됨
중앙관요에서는 청화백자와 동일한 문양 소재를 보임
17세기 지방에서는 철화백자가 제작되었고,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는 동 안료만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함
지방에서 만들어진 철화/동화백자는 정겹고 소박한 정취를 담고 있는 것이 많음
순백자
- 중앙: 조선 관요에서 제작한 백자는 투명한 유약을 씌워 흰 눈같이 맑고 청명한 색이다가 때로는 우윳빛,
혹은 회백색이다가 벽옥 같은 색도 나타남
- 지방: 광주 관요의 것과 유사하지만 정밀하지 못함.
색은 회색이 서려있거나 갈색조를 보임
다양하고도 많은 백자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의 폭발적인(?) 인기로 예약이 매우 힘든 것 같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을 목적으로 가더라도 백자전까지 보고 오는 것이 좋을 일 ㅎㅎ
2월 말일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포스팅... 😂
간 김에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도 또 볼 수 있었는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백자전만 보고 돌아옴.
전에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다녀와서 쓴 나름 상세 후기를 링크해본다.
근처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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