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키네틱아트 작가라고하면 최우람이 떠오르고, 최우람이라고 하면 키네틱아트가 떠오른다.
최우람은 90년대 초부터 기계생명체(anima-machine)을 선보여왔다. 이 작품들은 잘 모르고 봐도 매우 정교하계 설계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살아움직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정보
기간: 2022.9.9 ~2023.2.26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 서울박스
관람 시간: 월/화/목/금/일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18:00-21:00 야간개장) ※ 휴관일: 1월1일, 설날, 추석
관람료: 4000원 (임옥상, 페터 바이벨 전시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사실 영상으로 보아야한다. 가서 실물로 보십시오.😎 ㅎㅎ
계속 움직이고 있는 작품이 아니라 시간을 정해놓고 몇 분마다 작동한다.
지푸라기로 된 몸체들이 마치 번갈아가며 일어났다 앉았다하는듯하다. 이에 따라 원판은 기울기가 계속 변한다.
원판의 기울기 변화에 따라 위에 있는 동그란 물체가 굴러떨어질 듯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자세히보면 아래 사람들은 머리가 없고, 위의 동그란 물체는 머리인 것이다. 😱
이 머리가 없는 사람들은 머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어나지만 오히려 머리를 더 멀리 보내버리는 역설적인 상황인 것이다.
천장에는 독수리 3마리가 있다. 이 새들은 천천히 회전하며 아래의 움직이는 <원탁>을 응시하고 있다.
꽃잎들이 피었다가 지었다가한다. 최우람 작가가 팬데믹 상황에서 이 시대에 바치는 헌화이다.
소재는 코로나 검사와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착용한 방호복의 재질인 타이벡을 사용했다.
인터뷰에서 견고한 재료가 아니라 작품의 형태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보고자 했다고 한다.
펜데믹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모습이자 생명을 순환을 의미하는 작품이다.
작은 방주는 작동하기전 12 m* 2.1 m에 달하는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가 양쪽으로 있고 그 안에 양쪽으로 사람이 앉아있다.
그 직사각형은 움직이면서 노로 변하고 다양한 움직을 보여준다.
노의 웅장한 군무로 항해의 추진력, 위엄이 느껴지고, 저 멀리 손가락을 가리키며 반대 방향을 향해 우주망원경 앞에 앉아있는 선장들은 각 방향에서 보고있는 감상자를 어딘가로 데려가줄 것 같은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 같지만 결국 아무도 태울 수 없다.
웅장하고 신비한 느낌은 사운드도 한몫한다.
<무한 공간>은 이중 거울 구조로 각도에 따라 통로가 보이는듯 안보이는듯하고,
반대편 벽면에는 열림/닫힘을 반복하는 문들이 나타나는 영상<출구>가 틀어져있다.
URC1, 2는 이전에 본 적이 있다. 1은 헤드라이트, 2는 빨간불 들어오는 후미등이다.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한다. 동글동글하게 불이 들어오면 예쁜 조명이 된다. 어쩜 사진을 불이 꺼질 때 찍었다. ㅎㅎ
1은 약간 불이 들어와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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