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전시가 끝났다.
게을러서 미루고 있다가 끝났다니까 생각나서 포스팅을 한다.🥺
전시는 ddp 아트홀 1관에서 했고 전시기간은 1/8 - 1/28였다.
Van Cleef & Arpels 커플이다.
지퍼 형태의 목걸이이자 실제로 지퍼여서 지퍼를 채우면 넓은 한 줄이 되면서 팔찌로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누구나 알고있을 듯한 알함브라 라인.
주얼리를 포함해서 반클리프 아펠의 간단한 역사? 흐름?을 보고나면 아래와 같은 문으로 입장.
그리고나면 이제 부분부분 제품들을 많이 전시해놨다.
시계가 주인공이라 많은 시계들을 볼 수 있었다.
일정 시간에 다리에서 만나게 되는 견우와 직녀 컨셉
정말 독특했던건 바로 이 시계다.
피어있는 꽃의 개수가 시간을 표현하는 것이고,
옆면의 빨간줄이 분을 표시한다.
시간을 알려면 꽃을 세어라.
또 다른 장소에 이 시계의 핑크버전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설명하시는 분이 매우매우 영업사원같은 말투로 설명을 하는 것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 전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오토메이션이 작동하는 오브제를 작업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었다.
각 분야 장인들과 협업하는 과정인데 협업의 끝을 보여준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들 스스로 뿌듯해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 작업물들을 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싶었다.
집에 와서도 뇌리에 남아 찾아보니 홈페이지에 그 영상들이 있다.
전시에서 보았던 영상들이 다 있는듯하다.
https://www.vancleefarpels.com/kr/ko/watches/extraordinary-objects/fee-ondine-automaton.html
아름다운 데다가 매우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약간 그 작업이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늘 전시보러 가는 길에 결국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영상에서도 인내심 이야기가 나왔다.
시작 전에는 정말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었지만 해냈다고 하면서 그 과정에는 두려움도 있고, 인내심이 필요했다고 했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모든 큰 일을 이루는 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오늘 전시를 보고와서 울림이 왔던 점은 다름이 아닌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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