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알라딘 중고책 판매 후기: 온라인 매입 절차와 검수 결과

책 욕심이 있어서 읽지도 않으면서 사놓은 책이 많다.

  • 읽었는데 별로 맘에 안 드는 책
  • 안읽었는데 읽을 것 같지 않은 책
  • 맘에 안드는건 아니어도 더 이상 읽을 것 같지 않은 책
  • 가지고 있는 것보다 파는게 속 시원할 것 같은 책
  • 존재하는지도 잊고있었던 책

얘네들 중 일부를 처분하였다.

사실 예전에는 그냥 밖에 한 무더기 내놓은 적도 있고, 최근에는 당근마켓을 통해 판매한 적도 있다.

중고 거래의 경우 네고 요청, 직거래의 경우 장소/시간 정하기 등 은근 에너지 소모가 많다.

그래서 한번에 알라딘에 처리하기로 한다.

반응형

알라딘 온라인 중고 도서 판매

 

알라딘 앱이 있다면 알라딘 앱 메뉴에서 중고매장 > 매입가 조회 화면으로 간다.

앱이 없다면 알라딘에 책 팔기 검색 후 나오는 알라딘 사이트로 들어가서 알라딘에 중고 팔기 > 매입가 조회로 들어간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 된다.

 

매입가 알아보기

알라딘 중고 매입

바코드 촬영을 누르고 책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으면 매입가격이 나온다.

아마도 공급이 많거나 수요가 적은 책들은 균일가로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 같다.

나머지는 자신이 직접 상태를 최상/상/중 중에 선택하면 예상 가격이 나온다.(이것은 알라딘에서 검수 후 상태에 따라 확정된다.)

20년이 넘은 삼국지 시리즈도 있었는데, 바코드를 찍어보니 10권 중 5권은 아예 매입불가 서적이다.

나머지 5권은 권당 600원씩으로 판매한 책 중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정가 4만원짜리 최상 상태의 머신러닝 책은 11,800원이었다.

비교적 최신 일반 도서이자 인기도서는 상태가 최상이면 구매가의 반값정도 되는 것 같았다.

한 번에 최대 20권까지 신청할 수 있어서 20권을 신청하기로 한다.

아 근데 그전에 중고 박스를 신청했다.

 

판매 절차

수요일 : 알라딘 중고 박스 신청

알라딘 전용 택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가 가지러 오는데,

알라딘 중고 박스라는 게 있어서 이걸 미리 주문하면 중고책 정산 시 박스값은 100% 환불이라고 했다.

그래서 중고박스를 시켜봤다. 중고 박스는 필수는 아니다.

적당한 박스가 있다면 박스 하나당 10kg가 넘지 않게 포장하면 되는 것 같다.

알라딘 중고박스

아 지금보니 이걸 2개 시켰어야 되는 거였다. 2개시키면 배송료도 무료다. 

SSG 새벽배송 가방처럼 큰 건 줄 알고 하나만 시켰다.

 

 

목요일: 중고박스 도착 후 매입 신청

이렇게 작고 매우 지저분한 가방이 왔다. 😱

알라딘에 전화를 해봤다. 20권 들어가기에는 택도 없다고.. 

그럼 따로따로 2건으로 신청해서 다른 박스에 한 박스 더 포장해서 보내라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박스 2개 해서 보내면 중고박스 안기다리고 어제 다 보냈을건데 몰랐으니 어쩔 수 없다.

결국 사진의 옆에 있는 다른 박스에 나머지 책을 넣어서 보냈다.

중고박스가 도착한 뒤 매입신청을 하는 것이 절차가 꼬일 위험이 없다.

 

금요일: 기사 방문 및 수거

배송기사가 와서 가져갔고, 다음 날 검수 내역이 날아왔다.

 

토요일 : 검수 내역 이메일로 도착

최상으로 신청했던 것들 중 한권은 상으로 검수되었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보다.

매입 신청 시 상태를 체크하지 않는 균일가 책중 4권은 매입불가 판정을 받았다.

매입불가 서적의 경우 돌려받지 않고 폐기 요청했기에 책을 다시 받을 수는 없다.

5쪽이 초과하는 오염, 필기, 밑줄 등은 탈락이라고 한다. 꼼꼼히 체크하지 못하고 보냈다.

 

월요일 : 입금 완료

알라딘 중고 판매 정산

(사진 도용의 여파로 이런 사진을 포스팅하게 됨) 

물론 여기에는 알라딘 중고 박스값 9,800원이 포함되어 있다.

24,000 + 30,900 - 9,800(알라딘 중고박스) - 2,500(중고박스 배송비) = 42,600

이렇게 마무리됐다.

 

정말 읽고 또 읽고 할 책 아니고서야 가지고 있어 무얼 하겠나.

조만간 또 신청을 하게 될 것 같다.

 

 

 


loading